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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진 해돋이


지난 토요일은 여친님하고 정동진으로 무박으로 기차여행을 다녀왔다.
나의 경우에는 동해안의 일출을 군복시절 해안경계를 하면서 지겹게 봐왔다. 애인님하고 보는것이 아니라면 절대 가지 않기로 마음먹었던 장소가 동해안인 것이다.
청량리에서 무궁화호를 탔는데, 무려 6시간(정확히는 5시간 50분)이나 걸렸다.
군복무 시절 삼척에서 서울로 버스로 가는데 3시간 반정도 걸렸던 것에 견주어봐도 너무 오래걸린다고 생각했는데, 태백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강릉방면으로 올라가는 루트였으니 그러려니 하고 말았다.

일출에 관해서 약간의 감상을 적어보자면, 역시 동해안의 일출은 어디를 가나 비슷비슷하다는 정도?
정동진이 약간 "확실한"부분은 있었지만, 사람들이 극찬할 정도의 수준까진 아니었다.
워낙 일출을 많이 접해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밤하늘을 한가득 수놓고 있는 별들은 언제봐도 아름다웠다. 이 역시 군복무시절 지겹게 봐왔던 것임에 불구하고 이것만은 질리지 않는다. 

사진은 없지만, 남는 3시간 정도를 민박에서 묵었는데, 정동진 역에서 내리자마자 상당한 숫자의 호객꾼(할머니들)이 들이 닥쳐 치근댈 것이다.
미리 예약을 하지 않는 이상 그들이 하는 이야기를 잘 듣고 가격을 잘 생각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귀찮다고 그들을 무시해버리면 은근히 고생한다. 개인적으로 그런 호객행위는 가볍게 무시하는 성격이지만, 이날은 이상하게 촉이 섰던 모양.
(우리 같은 경우에는 최대 35000원에서 15000원까지 제시를 받았었다)




어딜 가던간에 장거리 여행시 먹을걸 챙겨가는 센스는 항상 필요하다.
 

내리기에 앞서 우리가 먹었던 음식물의 쓰레기를 정리해본 결과 이렇게 나왔다.
정말 많이 먹긴 했나보다. 열심히 접어넣었는데도 봉지가 꽉차버렸으니



정동진 역에 도착. 시간은 네시 남짓이었다.
사람이 상당히 많았음에 불구하고 이상하게 역자체는 휑하다 못해 음산하다는 느낌까지 들었다.
위에 언급되어 있다시피 역을 나오자마자 상당수의 숙박관련 호객행위가 난리를 부렸다는 것은 안좋은 기억으로 남았지만


정동진의 일출과정 사진과 영상.
애인하고 보는 것이라 더더욱 특별했던 일출



by 체리러브 | 2010/02/08 19:09 | Archive | 트랙백 | 덧글(2)
결국 일어나지 못한 그분

2000년 4월 18일

그 날은 내 생일이었지만, 고등학교때 나는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별 다른 일 없이 좋아하는 야구중계를 시청했다.
더군다나 내가 좋아했던 LG의 경기였으니 당연히 나의 관심은 그쪽에 쏠려있었다.
그런데, 경기 중간에 롯데 선수 한명이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경기는 일시에 중단되었다.
당시를 회상해보면 별로 큰 난리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각종 메스컴에서는 의식불명이라고 했고 그 선수는 어느덧 10년이라는 시간을 생사의 기로에서 헤맸던 것이다.
그것도 선수로써 최 전성기를 달려야 할 한창의 나이에......
별일 없을 줄 알았고, 금방 털고 일어날 줄 알았다.  그런데 긴 시간의 투병끝에 결국은 세상을 떠났다.
그때 구장에 응급시설과 관련해서 이런저런 말이 많았고, 내 기억이 틀리지 않다면 그 사건 이후로 매 경기마다 엠블런스가 대기하는걸로 시스템이 개선이 되었다.
한명의 인생을 송두리째 앗아가기는 했지만

사후세계가 존재한다면 야구선수로써 목표로 했던 일들은 모두 이루어냈으면 좋겠다.
by 체리러브 | 2010/02/08 17:47 | Sports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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